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'친하게 지내라' 누구에게 한 말인가요? <br><br>윤석열 당선인인데요. <br> <br>당선인이 오늘 문화·예술·체육계 유명 인사들과 만났는데, '이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'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현장 모습 보고 오시죠. <br>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 (오늘)]<br>"(베이징 동계 올림픽) 부당한 판정 때문에 되게 국민들이 좀 분노했는데 아주 우리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 따는 바람에 사람들이 스트레스 좀 풀고. 박수 한번 제가 좀…." <br><br>[배상민 / 카이스트 교수]<br>"새로운 정부가 좋은 정치를 하시려면 이런 우리 이 자리에 모인 이런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셔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." <br> 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 (오늘)]<br>"아니, 뭐 의도를 다 들켜 버렸네. 대단하시네요." <br><br>Q. 초대 손님들이 화려했네요. 영상 보니까 최민정 선수에게 판정 이야기를 하던데, 후보 시절이던 올림픽 당시에도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었죠. <br><br>네, 당시 윤석열 후보는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었는데요. <br> <br>스포츠맨십은 자유 민주주의와 맥을 같이 한다"며 대한민국 역사를 중국에 예속시키려는 동북공정을 비판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<발해를 꿈꾸며> 뮤직비디오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. 오늘 자리가 '경청 식탁'이라던데, 그게 뭔가요? <br><br>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주최로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 중인데요. <br> <br>국가 원로, 재난·안전사고 피해 국민에 이어 오늘 세 번째 자리였습니다. <br> <br>'경청식탁'이란 이름처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자주, 많이 듣길 바랍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, 웃고는 있는데 잘 안 맞는 구석이 있나보죠? <br><br>상대를 향한 발언에 온도 차가 드러나는데요. <br> <br>어제 공개된 대담에서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'선제타격론'을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문 대통령(어제)]<br>"윤석열 당선자가 선제타격을 이야기한다든지." <br> 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 (지난 1월)]<br>"(미사일 발사한다면) 만약 핵 탑재했다 하면 그 조짐이 보일 때 선제타격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 없다." <br> <br>[문 대통령(어제)]<br>"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서 대단히 거칠게." <br> <br>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 (지난달 6일)]<br>"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." <br> <br>[문 대통령(어제)]<br>"국가 지도자로서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죠." <br><br>Q. 당선인을 향해서는 대담 내내 아주 싸늘하더라고요. <br><br>북한을 향해서는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말하면서도, 대화를 계속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이런 질문도 받았는데요. <br><br>Q.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하게 얘기해 줄 때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. <br> <br>[문 대통령(어제)]<br>"나는 정말 답답합니다.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이 현명한 길이겠습니까?" <br><br>Q. 문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건 모두가 알고 있는데요, 북한은 노력을 안 한다는 게 문제죠. 사실. <br><br>문 대통령은 남쪽에서 평화를 강조하고 있지만, 북에 있는 김정은 위원장은 연일 핵무기로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(그제)]<br>"우리 핵 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." <br> <br>Q. 한국도 핵을 가져야 한다라는 주장이…<br><br>[문 대통령(어제)]<br>"도미노 핵확산 현상이 벌어지게 될 테고…어처구니없는 주장, 기본이 안 된 주장. 좀 나무라야 합니다.." <br><br>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"안 하겠다"며 말을 아꼈습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요. <br><br>네.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이 어제 대구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윤 당선인 친필로 된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합니다.<br><br>[박주선 /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(오늘)]<br>"장거리 이동이 현재 건강 상태로 봐서는 염려스럽긴 하지만 운동과 재활치료 열심히 해서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도록 하겠다 하는 말씀을 주셨습니다." <br> <br>이렇게 되면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 부부, 박 전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게 될 전망입니다. <br><br>Q.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경우는 어떤가요? <br><br>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대신 부인 김윤옥 여사,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초청 대상입니다. <br> <br>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와병 중이라 아들 김현철 씨 초청을 검토 중이고, 노태우, 전두환, 이승만 전 대통령 가족들도 초청할 계획이라는데요. <br> <br>과거를 딛고 하나되는 취임식이 되면 좋겠네요. (하나되는) <br><br>Q. 정파를 떠나 모일 수 있는 자리도 거의 없으니까요. 국민 통합 위해 다들 참석하면 좋겠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민수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